시간의 흔적과 위로
- Teresa KIM
- 2021년 6월 3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9월 19일
프랑스세실협회(대표 김혜영)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République에 위치한 Impression 갤러리에서 박영진 화백의 초대전시 «Trace du temps, 시간의 흔적»과 7월 7일 저녁 7시에 김선형 크로스오버소프라노와 아드리앙 그헝 피아니스트의 콘서트 «Consolation, 위로»를 주관한다.
2020, 2021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이동제한, 야간통행금지, 재택근무 등으로 개인의 시간적 여유는 늘었으나 문화·예술에 대한 전 축제·공연이 취소되면서 각 분야의 예술가들은 생업을 그리고 관객들은 문화생활을 잃게 되었으며 이 같은 장기적 ‘사회 간격 벌림 현상’은 불안감과 무기력증 등 '코로나 블루' 현상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코로나가 우리의 유구한 문화적 정체성을 앗아갈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은, 1347년부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이 피렌체 지역 10인의 100가지 이야기책 «데카메론»에서 역사적 반전의 르네상스 문예운동으로, 그리고 1918년 봄부터 1920년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까지 번진 스페인 독감은 20세기 문학과 예술의 현상으로 ‘다다’와 ‘초현실주의’로 전개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2021년의 또 다른 팬데믹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문제는, 삶과 죽음의 기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목적을 둔 '새로운 희망'이 우리가 지금 살아내는 이 시간의 ‘현재’ 그리고 ‘먼 미래’에 «또 다른 아름다운 문화의 꽃»이 되어줄 수 있음을 그저 상기하면 되는 것이다.
« Trace du temps, 시간의 흔적»
박영진 화백 초대전시
일시 : 6월 30일 ~ 7월 24일
베흐니싸즈 : 6월 30일 저녁 7시, 전시축하콘서트 - 박튤립
«박영진 작가에 대한 시선, Regards sur l’artiste, Park YoungJin»
예술이 우리의 상상력 안으로 스며들어 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안에 질문을 머금고 있듯, 박영진 작가는 소재 안으로 녹아든 «시간의 흔적»을 테마로 «개인- Solo»전을 마련하였다.
박영진 작가는 우리로 하여금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세계 속으로 침전되도록 초대하고, 말려진 야생화들은 자연환경의 부활 예고자로서 우리의 주관적인 사고들을 자연에 연관되도록 섬세한 자연적 질감을 부여하고 있다.
«시선» 중 모노팁 시리즈의 ‘기억의 흔적’과 '시간의 흔적’은, 우리 자신과 말려진 야생화의 사이의 구성 연결 고리를 열어주고 있으며, 판화 잉크에 붙어 눌려진 야생화, 벌레, 달팽이 그리고 기후의 변화 속에 일어나는 과정과 토양 유기물 속에서 생겨나는 현상들에 의해 «추수» 된다.
또한, 박영진 작가는 옛 서예 전통도 참조하는데 이는 창작 연구 및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등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에 다양한 시각과 차원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자연환경과 교감을 추구해온 박영진은 자연, «자연에 대한 관찰»로서 비, 태양, 부드러운 바람, 벌레들, 자연이 내는 소리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그녀의 작품 과정은 유년에 활동했던 «리틀앤젤스 무용단»의 전통 한국무용과 국악이 그녀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다.
하나의 우주가 시각적 탐사를 향해 열리고, 자연에 대한 표현들을 불러 일으키고 즐기는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내며, 단단하게 움직이는 동시에 가벼우면서 드넓게 겹쳐지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작품들은 «개인-Solo»전을 통해 부드러운 질감의 다양성을 반영하면서 자연 속에 존재하는 재료들의 무한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차원의 풍경과 환경에 대한 상상의 초대로서 우리의 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최고의 것을 인지하기 위한 습관적인 방식에 관하여 재고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Claude Faivret dit Gallex
(Membre de l’Union de la Presse Francophon)
«위로» 콘서트
김선형 크로스오버소프라노, 아드리앙 그헝 피아니스트
일시 : 7월 7일 저녁 7시
프로그램 : 한국 민요, 한국 및 프랑스 어린이 동요, 창작곡
Galerie Librairie IMPRESSIONS
17 rue Meslay 75003 Paris, 01 42 76 00 26,
Métro République ou Temple
ouverture du 30/06/21 au 24/07/2021,
mercredi de 18h à 21h et samedi de 14h à 20h
présentées et organisées par
Association CECILE
ass.ceci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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