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과 아드리앙 그헝 « 다시 시작 » 콘서트
- Teresa KIM
- 2021년 9월 8일
- 3분 분량
프랑스세실협회(대표 김혜영)는 오는 9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앙또니에 위치한 PADAF - Plateau Urbain의 Portes ouvertes를 맞아 크로스 오버 소프라노 김선형과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헝의 « 다시 시작 »이란 주제의 콘서트를 주관한다. PADAF - Plateau Urbain 빠다프-쁘라또 위흐뱅은, 2년 동안 비어 있던 Universal Music의 이전 물류 창고를 개조하여 현재 200인의 예술, 공예 및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생산적이고 사회적인 창조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협동연대기관이다. 이번 콘서트는 아리랑을 주제로한 민요, 가곡과 피아노 솔로로 한국의 여러 아름다운 음악 장르를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엇보다도 주요 명곡의 뮤지컬곡들과 영화 음악은 오랜 시간 이어진 펜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관객들을 위로해 줄 감미로운 스미클래식 공연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과, 퓨전의 빛을 띤 음악회를 예술인의 보금자리 PADAF - Plateau Urbain에서 멋진 예술과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음미하는 평안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크로스 오버 소프라노 김선형] « 한국에서는 만물이 소생하고 새싹이 열리는 3월에 새학기와 함께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데 이곳 프랑스는 마치 곡식과 열매들이 추수철에 열리듯 9월 Rentrée에 모든 학교, 예술의 기관 및 단체들이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작업 공간을 개방하며 ‘새로이 시작한다’는 주제의 행사를 접하면서 처음에는 참 신기했습니다. 이처럼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프랑스와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서 부모의 모습을 고스란히 다 담아낸 세 살된 저희 아들을 바라보며 늘 자장가를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부르다 보니, 노래 또한 다른 두 문화가 어우러져 낳은 또 다른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져 같은 소재의 동요와 가곡 등을 각 장 또는 두 곡을 합친 퓨전곡 등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몇 곡은 7월 파리 Impression 갤러리에서 열린 ‘위로’ 콘서트에서 소개하였습니다. » 김선형은 10세 때 우연히 가족과 함께 관람한 파리나무십자가 어린이합창단의 내한공연에 매료되어 KBS 어린이 합창단에 입단했다. 이후 성악으로 석사까지 마쳤으나 뮤지컬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파리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프랑스 유학 중에도 다수의 자선공연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AICOM 뮤지컬학교를 마쳤으며,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출산 직전까지 뮤지컬공연 등에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온 가족이 낭트 축제의 한국정원무대에서 미니뮤지컬 1+1=3을 선보였다. « 저에게 한불 퓨전작품 활동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을 꼽으라면 저는 ‘아이’와 관련된 주제 같습니다. 저는 늘 아이가 잠들 때마다 노래를 불러주는데 그때마다 예술을 통하여 문화와 사람을 그리고 한국과 프랑스를 이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기도를 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이해하며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 그렇게 저희 부부는 유럽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한국 전통 음악을, 오페라와 뮤지컬을 아니 한국과 프랑스의 여러 곡들을 각각의 장르에 맞게 잘 섞어 여러 무대에 올리는 일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아마도 다문화 속에서 태어난 저희 아이들을 닮은 콘서트를 통하여 세상의 무겁고도 편곡된 간극들을 좁혀나가고픈 저희 부부의 염원이자 노력인 것 같습니다. » 김선형은 1930년대의 한국 경기민요 ‘태평가’와 ‘내 고향을 이별하고’(사향가) 등의 작곡가인 정사인의 외증손녀다. 그녀의 주목한 활동은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로 독도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노래를 불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17년 한‐중 수교 25주년기념로 북경 포스코 센터에서 한국 뮤지컬 가수로 초청되어 축하무대를 가졌다. 2019년부터는 15구에서 <아틀리에 마담 김>이라는 창작뮤지컬 아틀리에를 열어 한류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근간에는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남편이 작곡하고 제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엮어 쓴 창작 뮤지컬 ‘한국에 방문하여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빠르면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노래를 사랑한 꿈 많은 한 소녀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 엄마가 되기까지의 삶을 마주하며, 그녀가 걸어갈 인류애적인 음악가로서의 소명에 우리 모두는 관객으로서 겸손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선형 / 뮤지컬 배우, 멘사회원 KBS어린이합창단, 부산시립청소년합창단, 국회합창단 전 단원. 클래식저널 더뮤직 전 기자. 액터스연기아카데미 뮤지컬특강, 부산 양운초 음악특기강사, 파리세종학당 전 한국음악강사, Collége Clémenceau 음악특강, ENM de Mantes 특강. 2015년 광복70주년 독도 공연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 수상, 2017년 한중수교 25주년 기념공연 북경포스코센터 초청연주회 등 50여회의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연극 공연 출연.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주역 도로시로 뮤지컬 배우 데뷔 후 뮤지컬 바보이반, 어둠의 저편, 빅토르빅토리아, 브로드웨이의 우산과 연극 해안선, 갈매기와 오페라 마술피리 및 2019년 현 씨네콘서트 카르멘, 연극 이삭과 아들들 등 출연.) 경원대음대 성악학사, 부산대 음악학석사 졸업, 미국 Juilliard School of Music 음악영어연수과정 이수, 이태리 Donizetti Academia 성악 및 뮤지컬 디플롬, 프랑스 ENM de Paris diplôme d’excursion 과정 수료, ENM de Mantes DEM과정 수료, 파리정통뮤지컬교육기관 AICOM 디플롬, Conservatoire de Chaville 뮤지컬 디플롬, CIMP 디플롬. 아드리앙 그랑 / 피아니스트 프랑스 Conservatoire à rayonnement régional de Nantes 졸업 디플롬(DEM) 및 최고연주자과정(Perfectionnement) 영국 Royal Academy of Music에서 석사 디플롬 획득. 현 Conservatoire 교수 및 프랑스의 여러 마스터클라스와 페스티발에 초대 또는 객원 교수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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