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춘향의 사랑에 반하다!
- Teresa KIM
- 2016년 5월 17일
- 1분 분량

전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널마루무용단이 프랑스를 밟는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풀루다니엘 포럼 향토축제인 ‘이씨 에 다아에르’에 초청된 것이다. 널마루무용단이 소개하는 작품은 한국전통무용극인 ‘춤추는 춘향’으로, 지난 2004년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오페라 ‘춘향전’을 올린 이후 무용극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초대는 재불한인여성회 요청으로 세실협회 김혜영 대표가 모든 과정을 도맡아 진행됐으며, 널마루무용단의 작품 ‘춤추는 춘향’의 비디오 영상을 본 프랑스측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연이 이뤄지는 21일과 22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해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춤추는 춘향’은 지난 2007년 작품으로, 널마루무용단이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만든 작품 중 하나다. 소리축제와 연계해 발표된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은 전작의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된 채 약 45분 가량 메인 무대에서 2번 올려진다. 특히 춘향은 프랑스 한인들에게 항상 보고 싶은 연정의 대상이라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여기에 파리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DS Dance 그룹의 ‘K-POP’ 공연도 마련돼 있어 춤추는 춘향의 전통과 K-POP의 현대가 프랑스 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또 행사 기간 중엔 한국 홍보부스가 차려져 한식 및 전라북도협동조합 아바퀼트의 전통공예품도 판매될 전망이다. 특히 판매용 퀼트제품은 춘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색상별, 주제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프랑스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보다 앞선 19일에는 파리 외방전교회에서 한인들과 현지인들을 초청해 ‘춤추는 춘향’을 먼저 선보인다. 파리 외방전교회는 1658년에 설립, 그동안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4,3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한국에서는 7명의 프랑스 성인을 배출하며 프랑스와 한국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전공연은 150주년 병인박해의 날을 기념하고 널마루무용단의 프랑스 방문 차 진행하게 됐다. 이번 프랑스 초청무대의 총예술감독 및 안무는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대표가 맡았으며 단장은 김정선씨 그리고 지도위원 김정하 외 무용단원 11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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